[윤영권]어린이 운동중 부상? 방심이 비극 부른다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어린이 근골격계 손상 사례와 예방법
아이들에게 운동이란?
운동은 아이들의 체력을 다지고 성장을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위험요소도 있다.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유연성이 좋고 피로회복이 빨라 운동효과가 높은 반면,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해 부상이라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특히 성장판은 주변 인대나 힘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활동중 손상되기 쉽다. 만약 운동중 손상이 있다면 성장판이 안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남자 아이들은 담력과 체력 향상에 좋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태권도를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은 주로 발레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 같은 운동이 유연성과 운동 신경을 발달시켜준다. 하지만 어린 시절 허리를 젖히거나 높게 도약하는 과도한 운동은 척추를 빨리 퇴행시키는 척추 분리증과 발목관절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발목 부위는 걷기, 등산, 달리기를 통해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이므로 내버려두면 양 발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하는 부위다.
남자아이들은 태권도를 시작하여 방어와 공격기술을 배우는데 태권도는 골절과 인대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손목이나 발목을 조심해야 하는데 한 쪽 발을 디디고 발차기를 하는 등 비트는 동작을 하다 보면 종종 십자인대 파열이 일어나곤 한다.
어린이 근골격계 손상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아이들의 골절은 무엇보다 성장판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늘 조심해야 한다. 뼈가 정확히 맞지 않으면 추후 심각한 변형이 올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아이들의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반드시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게 지도하고, 보호 장비를 착용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할 땐 단순한 골절인 경우가 많지만, 다른 원인이 동반된 것일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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