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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쥐' 뉴트리아 확산 우려…수로 통해 서울까지?


입력 2013.11.23 15:07 수정 2013.11.23 16:28        스팟뉴스팀

식물 물고기 곤충까지 먹어치워 생태계 파괴 주범

괴물 쥐 ‘뉴트리아’가 제주지역에서도 발견돼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생태계 파괴 위험이 대두되고 있다.

식물 줄기와 뿌리, 어린 물고기와 곤충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뉴트리아는 지난 2011년까지 제주도에서 활동개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조사결과에서 사육농장 주변 수로에서 서식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섬 지역인 제주도의 특성상 뉴트리아 개체수가 급증할 경우 지역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당초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던 종인 뉴트리아는 지난 1985년 식용 및 모피 사용을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돼 농가에 보급됐다.

제주도에서는 1994년 약 11개 농장에서 약 7000여 마리의 뉴트리아가 사육됐으나, 생김새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모피 값이 떨어졌다. 이에 다수 농가에서 사육을 포기하고 뉴트리아를 자연방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뉴트리아의 분포가 확인된 곳은 전국 19개 행정구역으로 지난 2006년 6개 행정구역에서 3배 이상 늘어났다.

환경부는 뉴트리아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제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뉴트리아 집중퇴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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