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편성 주판알…최상·최악 시나리오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톱시드 제외
1시드 스위스-4시드 그리스 만나야 최상
내년 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이들 32개국은 다음달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에서 열리는 조추첨에서 8개조로 나뉘어 운명을 점칠 수 있게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역시 조추첨 결과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 전통의 강호들이 대거 톱시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죽음의 조가 여러 군데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호의 운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조편성에서 최상과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톱시드에는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FIFA 랭킹 1위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우루과이가 들어간다. 톱시드답게 최강 전력을 보유한 팀들이 즐비하지만 최근 친선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스위스가 그나마 약체로 손꼽힌다.
2번 시드에서는 한국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 외에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일본과 호주, 이란을 비롯해 북중미 팀들인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멕시코가 묶인다.
아프리카 팀들이 속할 3번 시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의 팀들이 있다. 먼저 코트디부아르와 프랑스, 가나, 칠레 등은 8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강자들이다. 이들을 피해 나이지리아, 카메룬, 알제리, 에콰도르와 한조가 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일 수 있다.
문제는 4번 시드다. 최근 하락한 FIFA 랭킹으로 인해 톱시드급 팀들이 대거 쏠리고 말았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과 묶인다면 한국 입장에서 승점 쌓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렇다고 러시아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그리스, 크로아티아 역시 만만한 팀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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