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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서정윤 시인, 16살 여중생 제자 성추행


입력 2013.11.13 10:38 수정 2013.11.13 10:46        스팟뉴스팀

"격려 위한 뽀뽀" 변명…사직서 제출했으나 재단 측 거부

시집 '홀로서기'로 유명세를 탄 서정윤 시인이 재직 중이던 학교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집 표지 화면캡처
시집 ‘홀로서기’를 출간해 큰 인기를 끌었던 서정윤 시인(56)이 자신의 제자인 여중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서 씨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학교 재단에 서 교사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대구 모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서 씨는 1교시가 시작하기 전 3학년 학생 A 양(16)을 교사실로 데려가 입을 맞추고 수차례 껴안는 등 성추행했다. 이에 A 양은 보건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보건교사는 즉각 원스톱지원센터에 신고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교사가 제자를 강제로 성추행한 것은 중대 범죄에 해당되는 일”이라며 “현재 재단에 파면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서 씨는 시교육청 감사에서 “A 양을 격려하기 위해 뽀뽀한 것이며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 이후 그는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재단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정확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해 여학생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1984년 현대문학에 등단한 서 씨는 약 3년 뒤인 1987년, 시집 ‘홀로서기’를 발표하며 300만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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