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 필 존스 "맨유 추락 바란다고? 즐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비수 필 존스(21)가 아스날전 승리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두 아스날을 1-0으로 제압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면서 올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로 변화를 꾀한 맨유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비였던 아스날전 승리로 8위까지 밀려났던 맨유는 5위로 올라왔다.
존스는 이번 승리로 지난 시즌 우승팀다운 면모를 충분히 입증했다며 맨유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 목소리에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존스는 12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전 승리로 의구심을 품었던 사람들에게 맨유가 왜 디펜딩 챔피언인지 입증했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실패하기를 원한다. 수많은 우승컵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최고의 클럽을 싫어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것을 즐기고 있다"고 당당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과도기를 겪는 맨유가 올 시즌 우승을 노리기엔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맨유는 최근 공식 대회에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빈 반 페르시,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공격수들의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르면서 승리에 다가가고 있다.
어느덧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5점까지 좁혀진 상황. 존스는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맨유 역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존스는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제쳤고, 첼시와의 격치도 근소하다. 맨유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올라가고 있다"며 향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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