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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넘친 기성용…선덜랜드에 묵직함 더하다


입력 2013.11.11 09:21 수정 2013.11.11 09:26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강호 맨시티전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

후반 깜짝 중거리슛 "에너지 넘쳤다" 평가받아

맨시티전 풀타임으로 활약한 기성용. ⓒ 스카이스포츠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24·선덜랜드)이 중원을 지배하며 팀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기성용은 10일(현지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일 헐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했던 기성용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에 90분 내내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선덜랜드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 2승 1무 8패째를 거뒀고, 아직 강등권인 19위이지만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전반 21분 필립 바슬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바슬리는 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했고, 그대로 쏘아 올린 오른발 슈팅이 맨시티 골문을 가르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기성용의 활약도 못지 않았다. 기성용은 맨시티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반 12분,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날려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후반 날카로움을 보이며 득점할 뻔 했다. 에너지가 넘쳤다”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말 그대로 선덜랜드 중원에 묵직함을 더했다는 뜻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박주호(26·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의 팀 동료 지동원은 이날 경기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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