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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8위 맨유, 선두 아스날 상대로 부활?


입력 2013.11.10 20:28 수정 2013.11.10 21:5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심한 부침, 급기야 리그 8위

부진탈출 염원, 하필 만난 상대가 리그 선두 아스날

라이벌전을 앞둔 맨유-아스날.

위기에 봉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상승세의 아스날을 상대로 일전을 치른다.

맨유는 1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리는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날을 상대한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년간 팀을 지휘한 알렉스 퍼거슨의 그림자를 지우느라 과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은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거듭하고 있으며,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등 노장 수비수들의 노쇠화로 인해 강점이었던 수비 조직력마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로빈 반 페르시,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득점포가 가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맨유는 지난 주중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8위까지 내려앉은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경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하지만 하필 상대가 잘 나가는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올 시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추구하는 패싱 게임이 완전히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애런 램지는 리그에서 6골 4도움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메수트 외질은 팀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던 아스날은 수비형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엄청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허리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맨유(승점 17)는 아스날(승점 25)에 8점차로 뒤지고 있어 만일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리그 우승은 실질적으로 불투명해진다.

하지만 경기를 앞둔 루니는 자신감이 넘쳤다. 루니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아스날을 이길 능력이 있고, 과거에도 수차례 그들을 제압한 적이 있다. 아스날을 꺾고 승점 격차를 좁혀 1위 경쟁에도 합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루니는 "아직 10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현재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상위권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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