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실점’ 얻어맞는 놀라스코…류현진 PS 3선발 유력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고전하며 시즌 11패
2회 3실점 치명타..PS 선발경쟁 빨간불
류현진(26)과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PS) 3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키 놀라스코(31)의 부진이 심각하다.
놀라스코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서 열린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홈런 1개 포함 집중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했다.
결국 4-6 패하면서 놀라스코는 시즌 11패(13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3.72(종전 3.55)로 치솟았다.
놀라스코는 최근 3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로 코칭스태프에 실망을 안겼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1.1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 지난 20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는 5이닝 9피안타 6실점 등 최악의 투구내용을 나타냈다. 퀄리티스타트(QS)는커녕 3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9점대다.
이 상태로는 포스트시즌 3선발은 물론 중간계투로도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현재로선 류현진의 3선발이 사실상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에서 놀라스코의 투구는 지나치게 기복이 심한 투구로 동료들의 심리까지 요동치게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하더니 2회에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의 2루타와 헌터 펜스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로 내몰린 것.
놀라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도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토니 아브레유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3회를 편안하게 넘긴 노라스코는 4회에 다시 난타 당했다. 선두타자 포지를 안타로 내준 뒤 산도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패가 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놀라스코는 6회에 다시 1점을 내준 뒤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다저스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돈 매팅리 감독의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영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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