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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학교폭력 일진미화 논란 "누굴 위한 힐링? 킬링?"


입력 2013.09.23 12:49 수정 2013.09.23 13:05        김명신 기자
송포유 논란 ⓒ SBS

SBS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송포유'가 연일 시끌시끌하다.

지난 21일 방송된 '송포유'는 위기의 청소년들이 마스터로 나선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의 지도를 받아 국제합창대회에 도전하는 3부작 프로그램.

이승철과 엄정화는 각각 성지고등학교와 서울 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과 합창단을 꾸려 폴란드 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첫방송에서 부터 욕설은 기본으로, 온 몸에 문신을 하고 흡연에 폭행 등 소위 일진 학생들의 충격적인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전치 8주가 나올 때까지 때려봤다" "땅에 묻은 적도 있다" 등 자신의 과거 행동을 무용담인 양 말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맹비난하고 나섰다.

'교화?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미화는 아니고?'라며 지적, "누굴 위한 힐링인가" "킬링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방송 직후 이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글이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대중들은 더욱 분노감을 표출했다. 피해자, 가족들과는 달리 가해자들은 방송에 출연해 '힐링' '교화' 등을 앞세워 버젓이 얼굴을 드러내고 나선 것에 대한 분노였다.

물론 2회에서는 합창대회 출전을 위한 의지와 욕심을 피력하며 학생들의 변화에 촛점을 맞춘 모습을 담았고 제작진 역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3회까지 봐달라"라며 이들의 단순 변화가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의 변화가 아닌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선행됐어야 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3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과연 제작진의 말대로 모두를 위한 '힐링'이 될 지, 그 우려의 목소리를 씻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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