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매각과 무관하지 않은 스마트폰 OS 경쟁
'안드로이드' 대 'IOS' 사이 새로운 OS 개발은 소모전?
한때 스마트폰 시장 업계 점유율 50%를 넘으며,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캐나다 휴대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회사 매각에 나섰다.
블랙베리는 12일(현지시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합작부터 완전매각까지 회생을 위한 폭넓은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가 매각을 고려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당시 최고경영자 토르스텐 하인즈는 처음으로 회사 매각 가능성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이후 15개월이 지난 지금 블랙베리는 당시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승승장구하던 블랙베리의 부진은 운영체제(OS)와 무관하지 않다. 올해 초 블랙베리는 소규모 인수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고 자체적인 운영체제 ‘블랙베리10’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러 오류와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부족해 사용자에게 외면 받았다.
결국 편한 조작과 특별한 디자인을 갖춘 외관에도 운영체제가 부진해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은 것이다. 이는 노키아의 부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블랙베리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양대 산맥을 제외하고는 운영체제 개발이 소모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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