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급파 국내조사단, 조종사와 면담조사 실시 중
한·미 합동조사 개시…한국측 조사관 2명 합류
한국 승객 8명 입원 치료 중, 생명에는 지장 없어
샌프란시스코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214편) 사고와 관련, 국내 사고조사단이 특별기편으로 8일 새벽(현지시간, 7일 8시21분)에 현지에 도착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조사를 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급파된 국내 조사단 6명이 미국 측의 초동조치 결과를 브리핑 받고, 향후 조사일정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미국 연방항공안전위원회가 사고기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워싱턴 본부로 이송을 마치고 예비분석을 한 상태로, 자세한 블랙박스 해독은 우리 측 2명(조사관 1명, 아시아나 1명)이 참여해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잔해 분포 등의 현장조사는 이날 오전 4시30분에 이뤄졌으며, 조사 결과를 가지고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7일 오후 7시)에 한·미 합동회의를 열 예정이다.
사고기 조종사와의 면담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국내조사단이 단독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9일에도 미국 NTSB와 함께 공동으로 조종사와의 합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객들의 부상치료는 77명 탑승객 중 38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현재 8명만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퇴원한 상태로, 입원 치료 환자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 가족들의 지원은 외교부와 아시아나항공에서 특별지원팀이 현지에 도착해 지원 활동 중으로 현지 의료와 귀국, 송환, 체류 등을 특별요원을 배치해 관련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사고항공기 탑승 한국인중 11명은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OZ2134)으로 한국으로 귀국 중으로, 8일 오후 3시26분(한국시간) 인청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족의 현지방문은 7일 2명이 현지로 출발한 이후 추가로 총29명(한국인 8, 중국인 21)이 신청, 8일 아시아나항공 정기편 또는 타 항공사를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인 사망자 2명의 유가족 현지방문도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 직원이 파견돼 현지 방문을 위한 여권 및 미국비자발급을 지원 중이다.
국토부는 논란을 빚고 있는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현지에 파견된 사고대책반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합동으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객관적 사실이 명확히 규명되기 전에 공식 발표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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