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성스캔들' 연예병사 발칵…"곪다 터졌나"

'현장21' 군 복무 실태 편 파문

휴대전화에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

'현장21' 방송 후 연예병사 파문이 거세게 일고 있다. ⓒ 데일리안DB_SBS_김관진 국방부장관 트위터

'연예병사'는 벼슬인가요?.

세간이 발칵 뒤집어졌다. 연예인 출신 '군인'들이 퇴폐업소를 다니다 방송에 덜미를 잡혔다. 실명까지 거론되며 그 파장은 일파만파 거세지고 있다. 인기가수 세븐이 포함돼 충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국방부를 비롯해 김관진 장관 트위터까지 비난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연예병사는 군인이 아닌 '특별 신분'이냐는 골자다. 더군다나 성스캔들이다 보니 비난의 목소리가 더 들끓고 있다.

연예사병은 '홍보지원대원'이다. 국방부 국방홍보지원대 운영훈령 제1조 2항은 < 홍보지원대원'에 대해 '사회에서 영화배우, 탤런트, 개그맨, 가수, MC, 음악 작·편곡자 등 해당분야별로 전문적인 활동을 하다 입대한 자로 국방홍보지원대에 선발된 병사를 말하며 약칭으로 '홍보병사'라 한다 >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연예활동 경험이 있는 자들 중 현역으로 입대한 병사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국방홍보원으로 출근하며 국군TV, 국방FM, 위문열차 등 홍보지원대 업무를 수행한다.

말이 홍보지원이지만 결국 같은 군인 신분이다. 이병부터 병장까지 계급도 같다. 하지만 25일 방송된 SBS '현장21' 속 연예병사들은 '일반인'이었던 것이다. 비난의 중심이 거기에 있다.

위문 공연 후 회식자리였다고는 하지만 술자리를 넘어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가 하면 안마시술소 출입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통제를 받지 않고 있는 분위기는 같은 군인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세븐과 상추는 "치료차 안마시술소를 갔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마시술소는 병원이 아니지 않은가. 그 점이 비난 쇄도 이유다. 더욱이 안마시술소라니. 더 충격적인 사실은 모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만기 제대한 연예인A씨가 그런 안마시술소 출입이 비일비재하다는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 결국 곪을대로 곪은 상처가 터진 셈인가.

'연예인'은 직업이 아닌 출신일 뿐이다. 입대와 동시에 '군인'이 신분이다. 평등 아래 '특별한 군인'은 없다. 김 장관 트위터에는 "누굴 위한 연예사병인가요", "정말 사기 충전이 되는 지 의문", "연예병사가 벼슬도 아니고 같은 군인인데 너무 다르네요", "재검토 부탁드립니다" 등 연예병사 폐지요구 까지 비난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국방부는 논란이 일자 "국방부 홍보지원대 사병으로 복무 중인 세븐과 상추가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다. 이들의 유흥업소 출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단 세븐, 상추,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 견우, 이준혁 등 자리에 함께 한 이들만의 문제랴. 비-김태희 사건 후 지침을 마련하겠다던 군 측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군인들의 사기는 어떨까.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누군 유흥업소 가고 누군 X이 치고'.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