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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승 타이’ 박인비…상금 랭킹도 1위


입력 2013.06.24 09:38 수정 2013.06.24 09: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

2011년과 2002년 박세리 시즌 5승과 타이 기록

시즌 5승째를 낚은 박인비. ⓒ 연합뉴스

이번 시즌 절정의 샷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LPGA 투어 5승째를 거뒀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에 들어설 때만 해도 박인비는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6번홀(파3)부터 힘을 바짝 내기 시작했고,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대회 초반부터 선두권에 위치해있던 유소연은 우승이 가장 유력했지만 13번홀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유소연은 두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1.5m짜리 파퍼트를 놓쳤고, 두 차례나 더 퍼트를 범하며 공동 3위로 떨어졌다. 반면, 박인비는 14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의 상승세에 유소연도 다시 힘을 냈다. 유소연은 박인비에 1타 뒤진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인비는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마찬가지로 버디를 노린 유소연의 어프로치샷은 홀을 살짝 빗겨 나가며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시즌 5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기록한 한국인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챙긴 시즌 우승 상금도 122만 1827달러로 늘려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혔다. 2위 수잔 페터슨(77만 3785달러)과 적지 않은 격차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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