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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특급’ 레반도프스키 누구?


입력 2013.04.25 09:55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레알 마드리드전 4골, 팀 승리 일등공신

폴란드 3부 리그에서 올라온 인간 승리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4골을 몰아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5·도르트문트)의 화력침공에 ‘슈퍼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BVB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서 4골을 몰아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1일 원정에서 2골 차 이하로만 패해도 결승행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원정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는 반드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레반도프스키였다. 폴란드 출신의 레반도프스키가 걸어온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지난 2006년 폴란드 3부리그팀인 즈니쉬 프루쉬코프에서 득점왕과 함께 팀을 2부 리그로 승격시킨 뒤 다시 한 번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 2008년에는 폴란드의 명문 레흐 포즈난으로 이적, 2009-10시즌 득점랭킹 1위에 오르며 폴란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결국 다수의 유럽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그는 2010년 6월, 450만 유로(약 65억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에 안착했다. 이적 첫 해 43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주포 루카스 바리오스가 이적하자 곧바로 팀 내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서 2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던 그는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했으며 올 시즌도 23골로 2년 연속 득점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최대 장점은 골 결정력과 페널티박스 안쪽에서의 제공권 싸움이 꼽힌다. 반면 패스와 볼 컨트롤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는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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