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복귀심경 “또다시 힘든 과정, 두려움 컸다”
SBS ‘김연아, 또 다른 도전’서 솔직한 심경 토로
“큰 경기장에 서는 내 자신이 어색했을 거예요!”
‘피겨 퀸’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선수 복귀를 선언한 뒤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SBS ‘김연아, 또 다른 도전에서는 지난해 7월 기자회견을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의사를 밝힌 이후 김연아의 행적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김연아는 이날 방송에서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만약 첫 대회가 그랑프리나 세계선수권대회였으면 부담을 느꼈을 것 같다”며 비교적 작은 대회인 NRW 트로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NRW 트로피가 작은 대회였지만, 긴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세계선수권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에 대해서는 “복귀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며 “오랜 시간 고민한 이유도 그 힘든 과정을 또 해야 하는가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이후부터 내가 목표로 하던 게 끝나버리니까 심리적으로 확 놓아버린 것 같다.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 한 시즌 쉬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 뭘 해야 하며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김연아는 “태릉에서 계속 어린 선수들과 훈련하다 보니까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계속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17일 끝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18.31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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