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3월 수출입물가 및 무역지수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 큰 폭 하락…한달 새 7.0% ↓
수출 물가 전월 대비 0.3% 상승…컴퓨터 등 오른 영향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3% 하락했고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7%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6%, 0.9%씩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월 77.92달러에서 3월 72.49달러로 전월 대비 7.0%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456.95원으로 2월(1445.56원)보다 0.8%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6% 올랐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하락했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3.2%)이 수출가격(-2.4%)보다 더 크게 하락해 0.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3.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0.8%)가 모두 상승하면서 4.3%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