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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창립 이래 첫 월간 흑자 달성…“중고·글로벌 사업 주효”


입력 2025.04.14 15:40 수정 2025.04.14 15:4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2024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

올해 3월 손익분기점(BEP) 넘겨

월간 손익분기점(BEP) 넘긴 트렌비 성장세. ⓒ트렌비

글로벌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지난 3월 처음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창립 이후 월 기준 첫 흑자 전환이다.


트렌비는 2024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눈에 띄게 개선해왔다. 2024년 1분기, 2분기, 3분기 각각 6억8000만원, 12억5000만원, 8억7000만원 영업이익 손실을 냈지만 4분기에 들어서면서 1억5000만원으로 손실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과 2월 각각 1억6000만원, 6000만원 손실을 내다 지난달 2000만원 첫 흑자를 기록했다.


트렌비의 흑자 전환에는 중고 명품 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셔플’ 서비스는 신상품 구매와 중고 판매를 연결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며 호응을 얻었다. 이용자가 중고 상품을 트렌비에 판매하고 그 금액으로 새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내 재구매율과 체류 시간이 함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트렌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품 감정센터도 운영 중이다.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약 3초 만에 중고 제품의 감정가를 제시하며, 위조품 판별 정확도와 속도 모두를 개선했다. 이 같은 신뢰 기반의 거래 환경은 중고 명품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말 오픈한 글로벌 플랫폼 ‘트렌비 닷넷’은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해외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국가로 영역을 넓히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글로벌 및 중고 서비스 분야의 매출총이익은 올해 3월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42% 이상 증가했다.


트렌비는 이번 손익분기점 달성을 계기로 앞으로도 이익 전환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업계 간 경쟁 활동을 넘어, 자체적인 내실 다지기에 전력을 집중으로써 '서비스 성장'과 '수익 확대' 양대 분야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트렌비는 최근 2025년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20억 원으로 설정하고 수익 원년의 해를 만들기 위한 연간 로드맵을 완성하기도 했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트렌비가 집중해 온 여러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번 손익분기점 달성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과 파트너사 모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명품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트렌비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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