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무기발광 사업 추진단 운영…산업부 지원
中 추격 따돌릴 올레드 초격차 R&D 사업도 계속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사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격차 R&D 사업 등 정부 R&D 사업을 지원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태계 구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협회 내 '무기발광 사업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진단 사업은 올해 본격 가동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R&D 사업 전반에 걸쳐 ▲과제 간 연계와 시너지 극대화 ▲기술성과 확산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R&D 사업과 인프라 구축 전체를 지휘하는 ‘허브’ 사업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XR기기, 스마트워치, 프리미엄TV, 사이니지 등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어 오는 2035년 32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신시장 먹거리 기술이다.
현재 우리 무기발광 산업의 경우 국내기업 일부는 초대형 제품 상용화에 경험이 있지만, 핵심 부품과 제조공정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XR, 워치 등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는 소형 제품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이에 추진단은 R&D와 인프라 구축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기술간 조율, 정책 연계, 산업 트렌드 분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무기발광 사업 선정을 통해 ▲에피성장 ▲칩 전사·접합 ▲AR·XR 고해상도 디바이스 구현 ▲인프라 구축 등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추진단에서는 R&D와 인프라 구축의 최전선을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아 기술 간 조율, 정책연계, 산업 트렌드 분석, 수요-공급기업 네트워킹 등 R&D 전 생애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촘촘한 산업 생태계 초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OLED 토종 강국'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초격차 R&D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이 독보적 시장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중소형 OLED 분야도 올해 이후 생산능력이 중국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협회는 ▲극한환경적용 모빌리티 올레드 ▲XR디바이스용 올레도스 ▲올레드 기반 초실감 라이트필드 등 자동차·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신산업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지원을 주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올레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박막 고신뢰 소자구조 구현 ▲차세대 대면적 플렉서블 패널 설계 ▲고부가 올레드 응용기술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격차를 벌려 중국의 추격을 근본적으로 따돌리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OLED 초격차 R&D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초석 R&D사업 가동은 현재 미·중 간 다시 발발된 관세전쟁 등 급변하고 불안정한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대응 가능한 우리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고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