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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vs 포스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 경쟁 치열


입력 2025.04.11 12:17 수정 2025.04.11 12:29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에 파크하얏트…HDC용산타운 밑그림

포스코이앤씨, 복합개발 경험…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맞손

용산정비창 위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맞닿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맞닿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6월로 예상된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약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빌딩 12개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 시설 등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는 9558억원이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와의 연계 개발이 기대되는 곳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각종 개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파크하얏트 호텔.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파크하얏트’를 유치한단 계획을 내놨다.ⓒ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글로벌 호텔 ‘파크하얏트’ 유치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파크하얏트’를 유치한단 계획을 내놨다. 파크하얏트는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호텔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두 곳에서 6성급 호텔로 운영 중이다.


두 호텔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하고 자회사인 호텔HDC를 통해 위탁 운영 중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이 호텔이 들어서면 용산국제업무지구(YIBD)와 연계된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 등을 흡수하는 핵심 시설이 될 전망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인 아이파크몰과 함께 현재 개발 추진 중인 용산 철도병원부지 복합개발,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향후 HDC용산타운으로 거듭나는 중심 앵커시설이 될 수 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스(그랜드하얏트), 토라노몬힐스(더 도쿄 에디션), 아자부다이힐스(자누), 미국 뉴욕의 허드슨야드(에퀴녹스 호텔) 등 복합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곳들에도 글로벌 최상위 호텔 브랜드가 유치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파크하얏트 유치는 단순히 호텔 브랜드 도입을 넘어 사어븨 기획, 시공, 운영을 아우르는 HDC의 종합적인 복합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용산이 글로벌 복합도시로 도약하는 데 증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건축 설계는 미국의 SMDP, 구조 설계는 LERA, 조경 부문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리테일 마스터플랜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CBRE코리아 등과 협업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설계 역량과 다수의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미래형 복합도시 제안…유엔스튜디오와 협업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설계 역량과 다수의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유엔스튜디오는 전세계 30개국에서 120여개 이상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글로벌 설계그룹이다.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한남4구역에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과 협업한 바 있으며 압구정3구역 등 국내 도시정비사업에도 참여하며 국내 소비자 및 주거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이앤씨도 송도국제업무지구,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판교 제2테크노밸리원 등 다양한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이번 용산 프로젝트에는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단지 내 길, 마당, 조망, 커뮤니티, 상업시설, 공공 동선 등에 맞춤형 설계와 사람을 위한 공간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외관 패널과 문주 및 내장재에는 내식성이 우수하고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을 활용하는 한편, 각조 구조체 및 가시설에는 포스코 강재인 Pos-H 등을 적용해 튼튼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서 탈피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만을 위한 설계를 준비 중”이라며 “포스코이앤씨와 유엔스튜디오의 혁신적 설계 콜라보로 글로벌 중심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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