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 국민의힘 "민주당, '통상 위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라"

트럼프, 한국에 25% 상호관세 부과 공식화

국민의힘 "정치가 경제를 망쳐서야 되나

민주당, 철야 농성·탄핵 정국에만 열 올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면한 통상 위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서 "정치가 경제를 망쳐서야 되겠느냐"며 "민주당은 '통상 위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를 "중대한 '통상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글로벌 통상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대응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때다. 정부는 민관 합동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기업들도 무역 현장 최전선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당적으로 대응해도 모자란 상황에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날까지도 정쟁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나라가 '통상 위기'에 휘말릴 때, 민주당은 경제부총리 탄핵안을 들이밀고, 철야 농성과 탄핵 정국에만 열을 올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쟁의 시간이 아니라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 협상의 시간'"이라며 "탄핵 정치로 인해 결코 경제 컨트롤타워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이 통상 위기 앞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통상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민주당에도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즉각 철회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