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분홍립스틱’의 프레스콜이 취소됐다. 프레스콜 개최일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로 지정되면서다.
지난 2일 ‘분홍립스틱’ 제작사는 “당초 예정되었던 4일 오후 2시 프레스콜은 동일한 날 오전 11시에 예정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제작사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인해 당일 취재 환경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분홍립스틱’은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를 그리는 창작 초연작이다. 며느리가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던 시어머니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출연진으로는 정혜선·박정수(강해옥 역), 송선미·이태란(이지영 역), 정찬·공정환(김현욱 역), 김수연·임성언(김태리 역), 정대성·이신행(김민우 역), 이수연·한솔(최하니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작사는 “탄핵 심판 선고가 당일 오전 11시에 진행되지만, 질문이 작품보다 시사적 이슈에 집중될 경우 배우들이 정치적 발언을 요구받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회적 이슈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가 배우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해쳐 작품의 진정성 있는 전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공연은 예정대로 4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