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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륙 신지애, 65승만큼 대단한 롱런 비결


입력 2025.04.03 09:10 수정 2025.04.03 09:1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개인 통산 65승, 영구시드권자 자격으로 참가

롱런 비결에 대해 "나에 대한 빠른 분석"이라 밝혀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 ⓒ KLPGA

한국 여자골프의 레전드 신지애(37)가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CC(파72)에서 열리는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故(고) 구옥희와 함께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20승을 달성한 레전드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LPGA 투어와 일본 JLPGA 투어에서도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개인 통산 승수만 65승에 달한다.


당연히 신지애는 영구시드권을 보유한 선수이며, 그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대회라도 참가가 가능하다. 실제로 신지애는 이번 대회서 또 다른 레전드 안선주와 함께 영구시드권자로 출전하는 유이한 선수다.


업적만큼 대단한 부분은 역시나 롱런이다. 그동안 한국여자골프에 큰 획을 그은 박세리, 박인비, 장하나 등 대부분은 20대에 화려한 불꽃을 태웠다. 신지애 또한 20대에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쌓았고, 30대에 들어서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멘탈 유지로 롱런을 이어가며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롱런의 비결이 무엇일까.


신지애는 롱런 비결에 대해 ‘나에 대한 빠른 분석’이라고 밝혔다. ⓒ KLPGA

신지애는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에 대한 빠른 분석”이라고 힘주어 대답했다. 신지애는 “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나를 잘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 아는 만큼 이겨낼 수 있다. 자신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사실 롱런은 스포츠라면 모두가 공통적으로 갖는 목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참을성을 갖고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관리해야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한 훈련도 필요하다. 여기에 골프는 멘탈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이중고까지 동반된다.


신지애는 “많은 후배 선수들이 나처럼 오래 골프하고 싶다며 비결을 물어본다”라며 “골프라는 게 잘 안 될 때도 있고 플레이 안에서 변수가 많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코스 안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잘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너무 결과만 생각하기 보다는 과정을 잘 만들어야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라고 전했다.


한국여자골프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도 잘 알고 있는 신지애다. 그는 “골프, 생활, 자세에 대해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려 굉장히 신경 쓴다. 열심히 하고 있다. 후배들은 나보다 더 열심히 해서 내 기록을 넘으면 좋겠다. 길 터주면 후배들이 따라올 것이고, 또 그 후배 선수들의 후배들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서 지난해 챔피언 황유민, 개막전 우승자 박보겸과 함께 동반 플레이에 나선다. 신지애는 지금까지 KLPGA 투어에 59차례 참가해 20회 우승을 차지했고 컷 탈락이 단 한 번도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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