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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 자소서에 '논문·해외활동' 못 쓴다


입력 2025.04.01 10:00 수정 2025.04.01 10:01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 사항 범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불가 사항으로 확대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특이배정 지원 대상 기준 명확하게 개선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서울시교육청 제공

앞으로 서울 내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등 학교장 선발 후기 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시 논문 실적, 도서 출간, 지식재산권 등재, 해외 활동 등을 기재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 따라 서울에 소재한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실시 절차·방법 및 변경 사항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학교장 선발 후기고 중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등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입학전형 중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실시 관련 매뉴얼이 변경된다.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 및 입학전형영향평가 개선안'에 따라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 사항 범위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불가 사항(논문 실적, 도서 출간, 지식재산권 등재, 해외 활동 등 사교육 유발요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학교장 선발 후기고 자기주도학습전형 면접고사에서도 자기소개서 작성 금지 사항 관련 내용은 질문할 수 없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사교육 영향력 축소 및 선발 공정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학년도부터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서울반도체고'가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들은 신산업 분야인 반도체 장비, 제조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세 번째로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의 특이배정(지체장애인 등) 지원 대상 기준이 명확하게 개선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개선을 통해 지원 대상 기준이 모호해 발생했던 현장 혼란이 최소화되고 고입전형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네 번째로 2026학년도부터는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경북 영천고 지원자는 기존 경기 한민고와 마찬가지로 서울시를 포함한 다른 시도의 후기고등학교에도 이중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한민고 또는 영천고에 합격할 경우 다른 후기고등학교 전형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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