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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내 난카이 해곡 9.0 강진 예상...30만명 사망 전망”


입력 2025.04.01 01:00 수정 2025.04.01 06:55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뉴시스/AP

앞으로 30년 안에 일본 난카이 해곡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에서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로 예상되는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때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피난민은 12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새로 제시됐다.


이는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을 가정해 쓰나미 높이와 침수 면적 등을 새로 계산해 추정한 피해 규모다.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바닷속 깊은 골짜기다.


검토회에서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쳐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이라고 봤다. 이로 인해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만 약 1151㎢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사망자 29만8000명 중 21만5000명이 쓰나미에 의해 희생되며, 지역별로는 시즈오카현이 10만1000명으로 가장 많을 것이라고 봤다. 피난민은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는 1230만명으로 예상했다.


경제 피해 규모는 직접 피해만 최대 225조엔(약 2223조원)에 달하고 경제활동 저하와 인프라 기능 중단 등까지 따지면 292조3000억엔(약 288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새로 나온 추정치를 기초로 방재 기본 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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