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박 180척 2만4026건 혜택
해양수산부는 원양 선박에 근무하는 선원들에게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올해 선박 200척(2025년 신규 20척), 선원 45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원양 운항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은 근무 특성상 의료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워 응급상황이나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원격의료장비를 설치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를 위성으로 연결해 선원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선박 180척을 대상으로 2만4026건(응급·처치지도 1215건, 건강상담 2만2811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10년 동안 총 10만9312건의 의료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원양 선박 내 응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선원 건강을 보호하고, 주기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의료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