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아파트 4067가구 입주…72% 급감
다음 달 입주 물량이 이달 대비 48%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수도권 입주물량의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 물량은 1만3814가구로, 이달 2만6337가구보다 48%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4067가구가 입주하며 이달 1만4590가구가 입주했던 것 대비 72%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단 40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2017년 3월 1346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인 151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세부 지역별 주요 입주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리버파크’가 다음 달 입주한다. 지난해 7월 분양한 후분양 단지로 407가구 규모다.
경기는 단 2개 단지가 입주한다. 평택 고덕동 ‘평택고덕국제신도시 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 1255가구와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엘리프하이디움’ 262가구 등이다.
인천은 서구 불로동 ‘신검단중앙역 풍경채어바니티 2차’ 1734가구, 부평구 부평도 ‘부평하우스토리어반그린 160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극동스타클래스더로얄’ 249가구 등 3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이달 1만747가구보다 17% 줄어든 9747가구가 입주물량으로 조사됐다. 광주 2392가구, 대전 1740가구, 부산 1651가구, 경남 1570가구, 충북 644가구, 대구 424가구, 충남 293가구, 전북 277가구가 등이다.
대전에선 중구 선화동에서 선화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해링턴플레이스휴리움’ 997가구가 입주한다. 부산에선 강서구 강동동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 953가구가, 광주에선 서구 쌍촌동 ‘상무센트럴자이’ 903가구가 다음 달 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총 7만9782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했으며 남은 2~4분기에는 각 분기당 약 5만가구 수준의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예년 동기간 비교 시 적은 물량이 공급되지만, 공급감소는 주로 물량 부담이 컸던 수도권 외곽과 지방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단기적인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공급 감소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주택가격 상승과 임차 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및 주택 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주택 공급 축소에 대한 불안이 업계 곳곳에서 제기되는 만큼 정부가 후속 세부 방안을 얼마나 신속하게 제시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