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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의도 파악해 답변 제공…네이버, 검색창에 'AI 브리핑' 탑재


입력 2025.03.24 09:58 수정 2025.03.24 10:04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PC·모바일 통합검색서 'AI 브리핑' 출시

생성형 AI 및 개인화 추천 기술 등 집약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적용…추후 확장

"에이전트 서비스 적기 도입 준비할 것"

네이버 'AI 브리핑' 공식형.ⓒ네이버

네이버가 오는 27일부터 통합검색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적용한다. 별도의 서비스 가입 없이 모든 사용자가 PC와 모바일 검색창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자사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에서 속도를 낸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은 정리 및 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검색 기능은 물론, 새로 공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의 AI 쇼핑 가이드, 다양한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스, 최근 트렌드를 소개하는 '숏텐츠' 등 각 유형에 최적화한 형태로 우선 도입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창작자의 문서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콘텐츠 생태계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내 다양한 서비스로 AI 브리핑이 확대됨에 따라 4000만 사용자와 풍성한 콘텐츠와의 연결은 물론 330만 SME(중소상공인)의 노출 기회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 브리핑은 사용자 검색 의도에 맞는 최적의 검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도록 UX·UI(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 디자인도 각기 다르며, 노출 위치도 다양하다.


검색 질의에 따라 최적화된 답변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다. 숏텐츠, 플레이스, 쇼핑은 검색 흐름 속에 넛징 형태로 노출되고, 정답이 있거나 탐색이 필요한 정보성 질의는 검색 결과 최상단에 보이도록 한다.


네이버 'AI 브리핑' 멀티출처형.ⓒ네이버

먼저 공식형·멀티출처형 AI 브리핑은 정답이 있는 답변이나, 다양한 콘텐츠 탐색이 필요한 질의에 대해 검색 결과 최상단에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내용 요약과 출처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기까지 시간을 단축시키고, 후속 질문을 통해 연관된 정보의 추가 탐색을 지원한다. 질의에 따라 사용자 검색 맥락에 맞는 개인화된 추천 정보도 제공한다.


예컨대, '운전면허 갱신 구비서류', '여권사진 안경' 등을 검색하면 정부 혹은 공공기관 등 공식 출처를 활용한 답변을 요약하고, 관련 페이지로 연결해 준다. 또, 'Chill 가이 뜻'과 같은 최신 밈을 검색하면, 상단에 여러 출처의 내용을 요약한 답변을 통해 사용자가 전체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숏텐츠형 AI 브리핑은 숏텐츠로 추천된 콘텐츠들을 요약해서 주요 내용을 파악한 뒤,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약정보 외에 콘텐츠를 소비한 사용자가 관심있을 만한 정보를 분석해 추천해주기도 한다. 향후 사용자의 관심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플레이스형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로컬과 관련된 정보를 깊이있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행정보를 비롯해 국내외 핫플레이스 정보 탐색과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추천한다. 사용자가 많이 찾는 일본 지역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의 여행지로 확대된다.


쇼핑에 적용된 AI 쇼핑 가이드는 상품에 대한 검색결과를 쇼핑에 최적화된 정보로 요약해 상품의 특성과 구매 팁을 제시한다. 사용자가 구체적인 상품 정보나 사용 목적을 입력하지 않아도 각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노출 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이미지 검색을 통한 멀티모달 서비스 도입, 다국어 서비스 지원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검색·데이터 플랫폼 김광현 부문장은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네이버 검색은 오랜 검색 서비스 경험과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풍부한 콘텐츠로의 연결을 제공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더욱 고도화 될 것"이라며 "아울러 AI 에이전트 시대가 일상에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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