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의 한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이미 결혼한 부부가 술을 무료로 제공받기 위해 가짜 프러포즈를 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한 커플의 프러포즈 영상이 공짜 술을 받기 위한 연기였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남성 조셉 바스케스(32)가 여성 옐라(27)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 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셉이 프러포즈를 하자 옐라는 활짝 웃으며 조셉을 껴안았다. 조셉은 이내 옐라를 안아 들어올리더니 좌우로 뱅뱅 돌리고 키스를 하며 기뻐했다. 당시 식당에 함께 있던 손님들은 두 사람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그런데 아내 옐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이 공짜 술을 먹기 위해 가짜로 청혼한 것"이라고 털어놓은 것.
옐라의 고백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비열하다" "당신들은 도둑질을 했다" "공짜술 때문에 모두를 바보로 만들었다" "사람들을 속이는 게 즐겁나" "이걸 자랑스럽다고 올리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문제의 영상은 현재 엑스(X)에서만 3900만회 이상 조회됐다.
아내 옐라는 매체에 "(가짜 프러포즈는) 그저 분위기를 좀 밝게 하고 웃으려고 한 것뿐"이라며 "저는 여전히 우리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 다시는 가짜 프러포즈를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