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실적 없어도 '캐시백'…새학기 주목할 만한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저축은행중앙회, 총 11개 체크카드 상품 취급

SBI·웰컴·예가람·고려 등서 '캐시백' 혜택 보장

관계자 "거래자 늘어나며 체크카드 사용도 늘어"

사용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은 자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겨냥한 금융권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크고 작은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용돈을 받아 쓰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사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만 체크카드를 발급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저축은행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연회비가 없고 전월 실적 조건이 없이도 '캐시백' 혜택을 보장해 인기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E:GO(이고) ▲I:DOL(아이돌) ▲SB팝 ▲SB HI ▲SB 팝 체크카드 ▲SB톡톡 체크카드 등 11개의 체크카드 상품을 취급한다.

각 체크카드는 중앙회가 마련한 옵션을 기본으로 하며 개별사가 카드사와 합의해 추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카드별로 겨냥층과 혜택이 다른데 이 중 ▲SB HI 체크카드 ▲SB톡톡 체크카드 ▲SB 법인체크카드는 캐시백 혜택을 담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SBI저축은행의 'PAY백체크카드1·2'는 BC카드 전가맹점에서 결제 시 0.2%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국 348만여개 가맹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PAY백체크카드1'의 경우 11번가, G마켓, 옥션, 쿠팡, AK몰, 롯데마트몰, 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사용 시 1%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페이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결제 시에는 2.0% 캐시백을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의 'SB HI 카드'도 이용금액의 최대 1% 캐시백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할인율은 ▲50만원 미만 0.3% ▲200만원 미만 0.5% ▲500만원 미만 0.7% ▲500만원 이상 1.0%로 평균잔액이 클수록 높아진다.

예가람저축은행의 'SB HI 카드'도 결제계좌에 잔액만 있으면 이용금액의 최대 1%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 통합 할인 한도 모두 없다.

캐시백은 월 이용금액에 따라 ▲50만원 미만 0.3% ▲200만원 미만 0.5% ▲500만원 미만 0.7% ▲500만원 이상 1% 등 구간별로 차등 제공한다. 연회비는 따로 없다.

카드에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은행도 있다. 고려저축은행은 흥국금융계열사 공식 캐릭터를 활용한 '루루카드'를 출시해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루루 체크카드는 월 이용금액에 따라 50만원 미만 0.3%, 200만원 미만 0.5%, 500만원 미만 0.7%, 500만원 이상 1%의 캐시백을 구간별로 차등 적용한다. 연회비는 없으며, 만 12세 이상의 고려저축은행 고객이라면 누구나 전국 영업점을 통해 발급 신청 가능하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거래자가 늘어나면서 자연비례적으로 체크카드 사용도 늘어가는 추세"라며 "시중은행과 비교해 체크카드 활용도는 떨어지겠지만, 대고객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