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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끝난 시리아, 다시 소용돌이 ‘사흘간 745명 사망’


입력 2025.03.09 14:00 수정 2025.03.09 14: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독재세력 잔당과 정부군의 충돌로 1000여명 사상자가 발생한 시리아. ⓒ AP=뉴시스

시리아 서부에서 소요 사태를 일으킨 옛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지지 세력과 진압에 나선 과도정부군의 충돌로 최근 사흘간 약 10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 6일 이후 친아사드 무장세력과 과도정부 간 충돌로 사흘간 10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서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의 자블레 마을 등지에서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촉발됐다.


과도정부는 알라위파가 주축인 알아사드 정권 잔당을 진압하기 위해 라타키아, 타르투스 등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광범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라타키아 일대는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가문의 출신지로 2대에 걸쳐 세습 독재를 하는 동안 핵심 지지기반이 된 시아파 이슬람의 분파 알라위파의 근거지이다.


알아사드 정권은 지난해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이 이끄는 반군에 의해 무너져 반군의 과도정부가 세워졌지만 아사드 잔당과 쿠르드족 중심의 시리아민주군 등의 공격이 이어져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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