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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경계선 지능 아동 교육 지원…'천천히 함께' 2025년 사업 출범


입력 2025.03.07 10:08 수정 2025.03.07 10:09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지난해 사업에 경계선 지능 초등생 238명 참여

기초학습능력 등에서 향상된 성과 보여

유니클로, 느린학습 아동의 교육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2025년 사업 출범 ⓒ유니클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느린학습 아동의 교육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3차년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유니클로는 아이들과미래재단 측에 올해 11억 원을 기부하고, 3월 참여 학생 모집을 시작한다. 선발된 아동들은 연말까지 느린학습 아동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 및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계선 지능 아동' 또는 '느린학습 아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뜻한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느린학습 아동이 맞춤형 지원을 받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인 관계 역량을 향상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23년 본 교육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매년 약 230명의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에게 1:1 멘토링 수업 및 그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천천히 함께' 캠페인에 참여한 느린학습 아동의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확인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 지원을 받은 230여명의 기초학습능력 진단검사 결과, 언어, 수리, 탐구 과목에서 T점수기준 20% 이상이 향상됐다.


또 지난해 전체 참여 아동의 평균 점수를 백분위 점수로 환산했을 때 평균 79등에서 49등으로 기초학습능력 수준이 올랐다. 개인 및 사회생활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종합적응능력 카테고리에서도 교육 지원 사업 전후 평균 12% 이상의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유니클로 담당자는 "유니클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에서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천천히 함께' 사업이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느린학습 아동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든든한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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