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이 한 방송에서 '근감소증' 주의를 받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 출연한 지석진은 하체 근육 부족으로 인한 근감소증 주의 경고를 받았다.
방송에서 전문의는 지석진에게 “하복부에 지방이 몰려있다. 게다가 상체에 비해 하체 근육이 부실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지석진은 “내가 ‘다리가 미나리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집안 내력”이라며 민망해했다.
사람의 근육은 40세 이후 해마다 1% 이상씩 감소, 80세가 되면 최대 근육량의 50% 수준이 된다. 이처럼 나이가 많아지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을 '근감소증'이라 한다.
65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38.3%, 여성의 경우는 13.4%나 근감소증으로 진단될 만큼 흔하기도 하다.
근감소증의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단백질 섭취 저하, 운동량 부족, 운동 방법의 저하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 및 흡수가 부족하여 근감소증이 나타나는 비율이 매우 높다.
근육 자체에 생기는 질병 외에도 당뇨병, 감염증, 암 등 급만성 질환, 척추 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심장, 폐, 신장 부위의 만성 질환, 호르몬 질환 등이 발생한 경우 근감소증이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근감소증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근육이 점점 줄어들면서 뚜렷해진다. 가장 흔한 증상은 근육량 감소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팔다리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의자에서 일어나는 등 간단한 동작을 할 때도 힘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균형 감각이 떨어져 자주 넘어지고 무거운 물건을 들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처럼 평소와 달리 일상적인 동작이 힘에 부치고 자꾸만 걸음이 느려진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야 한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력 운동이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하체 근육은 전체 근육의 약 70%를 차지하므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근감소증 치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걷기, 수영, 스트레칭 등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적정한 강도로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