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가 ‘일하기 좋은 회사 11곳’을 공개하자 ‘신의 직장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을 운영하는 브레인커머스는 ‘2025년 잡플래닛 어워즈’를 통해 일하기 좋은 회사 11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구글코리아 △기아 △네이버클라우드 △넥슨게임즈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코스알엑스 △코아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ASML코리아 등이다.
하지만 해당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신의 직장’은 이 기업이 아니라 선관위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신의 직장은 선관위 아닌가요? 일 안하는 날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선관위를 빼고 감히 신의 직장을 논하다니. 일년의 1/3를 해외여행 다녀도 어떤 감사도 받지 않으며 공부 안해도 가족의 힘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등 댓글을 달았다.
지난 27일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10년간 291차례 경력직 채용에서 무려 878건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단 한 건의 합법도 없었다.
채용공고도 내지 않고 직원 자녀를 내정하거나 면접 점수를 조작하기도 했다. 심지어 선관위가 채용 비리 제보나 신고에 대해 “우리는 가족회사” “친인척 채용 전통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해외 출장을 자주 가거나 무단결근, 허위 병가 사례도 있었다. 한 시도선관위 과장은 817일간 해외에 머물렀는데 그중 183일을 무단결근하거나 허위 병가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