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2270억원…엔비디아 급등에 관심 ↑
AI모멘텀 지속에 수혜 산업 ‘주목’…향후 시리즈 확대 계획
반도체·소프트웨어·전력인프라로 이어지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순자산 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AI 산업의 선도국인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SOL 미국AI소프트웨어’, ‘SOL 미국AI전력인프라’를 연이어 상장했다.
해당 ETF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상장 이후 각각의 상품에 대한 개인 순매수 금액은 22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AI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해 추가적인 유입이 기대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AI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젠슨황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고도화 될수록 100배 이상의 AI칩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AI칩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생성형 AI 전방산업의 고도화 등 AI 산업을 둘러싼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딥시크의 확산과 미국 빅테크의 조정에도 AI가 시장 기대에 맞게 성장하고 있다” 며 “AI 확산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야에 분할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미국AI ETF 시리즈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SOL 미국AI 시리즈는 AI 사이클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AI 모멘텀이 지속되는 만큼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의 상품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