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대학 10곳과 글로벌 기업 40개 육성…해외 대학 공동교육 추진
대학 역량 활용, 서울의 전략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첨단 미래산업 기반 강화
전문대학 기반 산업현장 맞춤형 전문 기술인재 2029년까지 800명 양성
서울캠퍼스타운 사업 통해 대학별 창업 지원체계 구축, 연 1000개 예비·초기기업 육성
서울시가 '서울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 5년간 최대 4225억원을 투입,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및 지역 대학과의 동반 성장에 나선다.
서울시는 24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어 2025년 서울시 라이즈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라이즈는 정부(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관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서울라이즈위원회)는 라이즈 사업을 이끄는 민·관·학 기반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서울시장(공동위원장)과 서울 소재 11개 대학총장(위촉직), 경제·산업·교육 분야 민간 전문가 등 총 23인으로 구성돼 5개년(2025∼2029년)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사업예산 배분, 조직 구성, 성과평가 결과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시는 이날 심의한 결과를 토대로 3월 초 사업공고 개시, 서울 소재 대학 대상 설명회 개최, 사업 선정 심의·평가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5월부터는 라이즈 사업수행에 선정된 대학들이 5년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라이즈 기본계획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 육성 등 5대 프로젝트 기반의 12개 핵심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계획 이행을 위해 올해 765억원(국비 565억원·시비 2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4225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대학 10곳과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또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산업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석사급 해외 인재를 2029년까지 500명 유치하고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을 추진한다.
대학 역량을 활용해 서울의 전략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첨단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2개 대학의 산학협력 집중 육성, 2029년까지 산학협력 고급인재 1300명 및 창조산업 인재 500명 양성, 홍릉 등 AI·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업생태계 확장 등에 나선다.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대학은 5년간 100건의 지역 현안을 발굴·해결한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공동교육 운영 등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 평생·직업교육을 강화해 시민 1만5000명이 참여하는 성인 학습자 대상 '열린대학'을 운영한다.
전문대학을 기반으로 산업현장 맞춤형 전문 기술인재를 2029년까지 800명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 기능도 강화한다.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학 창업 활성화에도 힘쓴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대학별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연 1000개의 예비·초기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