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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빈자리, 4월 극장가…마동석 vs 새 도전자들 [D:영화 뷰]


입력 2025.02.26 11:01 수정 2025.02.26 11:0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윤석 배우나 '바이러스'·이선빈 '노이즈' 등 4월 개봉 논의 중

'범죄도시' 시리즈가 올해 휴식기를 가지면서, 이 빈자리를 두고 국내 영화들이 경쟁을 예고했다. 강하늘 유해진 주연 '야당'이 4월 23일과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4월 30일 일찌감치 개봉일을 고지하며 선점에 나섰다.


개봉일을 확정한 '야당'은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과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길 원하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걸 건 형사가 역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범죄 액션 영화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완성도가 높아 자신감을 갖고 나선다는 전언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동석은 이번에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관객과 만난다.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해결사 팀 거룩한 밤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강력한 액션과 코믹한 연기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오컬트 장르에 도전하며 또 다른 흥행 공식을 만들려 한다. 이 영화는 기존의 범죄 액션과는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주면서도, 마동석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관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두 작품 외에도 김윤석 배두나 주연의 재난 코미디 '바이러스', 이선빈 주연의 호러 영화 '노이즈', 차학연, 정지소 주연의 멜로 '태양의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4월과 5월 사이를 두고 개봉 일정을 논의 중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강렬한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구축해가면서 한국영화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다.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는 1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시장의 부활을 이끌었고, 2023년 개봉한 '범죄도시3' 역시 1068만 명을, 2024년 '범죄도시4'는 1150만 명을 동원하며 3년 연속 1000만 관객 돌파했다. '범죄도시'의 브랜드 파워가 탄탄해지자 암묵적으로 다른 한국 영화들은 맞대결을 피해오기도 했다.


이에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백은 다른 작품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5월 극장가는 황금연휴가 포함된 성수기다. 5월 5일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5월 6일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져 3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가 된다.


현실적으로 ‘범죄도시’ 시리즈가 남긴 기록들을 뛰어넘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서사를 통해 극장가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마동석이 또 한 번 흥행을 견인할지, 새 작품들이 새 주역으로 떠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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