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화·양산화·안전성 검증·마케팅 지원 등 전주기 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첨단 바이오 소재 기술을 갖춘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신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첨단 바이오 소재 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첨단 바이오 소재란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물질인 합성 소재와 달리 식물 또는 동물 등의 자연에서 유래된 물질을 사용한 생물학적 물질이다.
대표적으로 콜라겐, 줄기세포, 케라틴 등이 있다. 인체에 안전하고 환경에 덜 해롭다는 특성이 있어 건강기능 식품, 기능성 화장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웰 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이러한 첨단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국산 건강기능 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K-food(식품)와 K-cosmetics(화장품)는 현 시대의 대표 산업이 됐다.
이에 발맞춰 산업부는 지난 2020년부터 KTL을 국고보조금 사업인 '첨단 바이오 소재 사업화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첨단 바이오 소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TL은 첨단 바이오 소재의 기술개발을 완료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화부터 양산화, 안전성 검증, 임상시험, 국내외 인증시장정보 제공, 마케팅 비용 지원 등 제품의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전주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기술 사업화와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 장벽을 극복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KTL의 성능검증시험을 통해 신규 유망 첨단 바이오 소재인 굼벵이의 효능을 검증 완료하고 해외 최상위 화장품 명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물질이전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의미있는 성과들을 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부터 해당 사업은 계속 사업으로 전환하고 ▲제품화 및 양산화 지원 ▲안전 및 성능 유효성 평가 지원 ▲인증 및 마케팅 지원 등 3가지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 건강기능 식품과 화장품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간다.
박성용 KTL 바이오의료헬스본부장은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핵심 사업"이라며 "해당 사업이 2024년 기획재정부 평가를 통해 올해 계속 사업으로 전환된 만큼 지속적으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첨단 바이오 소재 사업화 지원 사업'의 보조금 수혜 기업 모집을 위한 공고는 3월 중 KTL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