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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속세 시정, 감세 아닌 '증세 막자'는 것…민주당 원래 경제정당"


입력 2025.02.17 11:13 수정 2025.02.17 11:20        김은지 김수현 기자 (kimej@dailian.co.kr)

17일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

"우클릭 했다고 국민의힘이 비난…

성장 추구하되, 공정하도록 해왔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속세 완화 카드를 '조기 대선을 대비한 가짜 우클릭'으로 규정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발끈했다.


이재명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우클릭을 했다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경제정책 또는 경제중심정책을 비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최근 상속세 문제를 시정하자고 얘기했다"며 "그동안 집값이 올랐는데, 물가가 올랐는데 그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니까 아무것도 늘어나는 것 없이 서민들의 세금이 늘어났다. 우리가 감세를 해주자는게 아니고 증세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DJ(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대중경제론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고, IMF를 극복해냈고 또 IT 기반, 한류의 기반을 만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한미 FTA를 통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기틀을, 문재인정부 역시 신남방정책으로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애를 썼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언제나 성장을, 경제 발전을 추구해왔다"며 "경제 발전을 추구하지 않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 대한민국이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한 시장경제질서에 기반한 나라인데 어떻게 경제와 성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또 "똑같은 문제가 월급쟁이에게도 있다"며 "재벌이니 초부자들의 세금을 다 깎아줬는데 월급쟁이들은 과표구간을 그대로 유지하니까, 실제 소득은 늘지 않았는데 세금이 늘어난다. 실질적으로 증세를 당한 것이 아니냐"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부당한 이런 것들을 고치자는 것"이라며 "이런 걸 놓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무슨 우클릭했느니, 변화를 하느니 이런 얘기한다"고 응수했다.


나아가 "상황이 바뀌면 당연히 (과세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얼마나 나쁘냐. 민주당은 성장하되 공정성에 기해서 성장의 결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지속성장하게 하고, 모두가 함께 더 잘 사는 세상을 만들려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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