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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6명 사망…100여명 대피


입력 2025.02.14 14:24 수정 2025.02.14 14:25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된 6명 모두 사망 판정…7명 경상

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 투입돼 진화 및 수색작업 진행

"현재 화재 난 건물 내부 수색…정확한 작업자 수 파악 중"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연합뉴스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공사 중인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작업자 7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초기 공사장 내부에 있던 작업자 100여명은 밖으로 대피했다. 이와 별도로 옥상으로 피신했던 14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고, 낮 12시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이 투입돼 진화 및 수색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화재가 난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며 "정확한 작업자 수를 경찰과 지자체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장군 리조트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의 안전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부산시, 기장군 등 관련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경찰에서는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할달라"고 당부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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