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영국 국왕 찰스 3세(77)를 만났다.
영국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각) "찰스 3세가 이날 토트넘과 미국프로풋볼(NFL)이 후원하는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트 격려 차 토트넘 홈구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팀 주장 손흥민과 여자팀 주장 베서니 잉글랜드, 그리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찰스 3세를 맞이했다"며 "손흥민은 공손한 태도로 찰스 3세와 악수하고 존경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손흥민을 만나자 환하게 웃으며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느냐"고 묻자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결과가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 미소를 띠며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1시30분 홈 런던에서 킥오프하는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맨유와 충돌한다.
최근 토트넘은 우승컵을 기대했던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준결승에서 밀려났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했다. EPL에서도 14위(8승3무13패/승점27)로 추락했다.
찰스 3세가 "현재 팀 상황이 어떤가"라고 묻자 손흥민은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이날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55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것"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2024년 초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 2025-26시즌까지 동행한다.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어졌지만, 이적설은 지속적으로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클럽들과의 이적설 보다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손흥민은 사우디 클럽 영입설에 대해 "아직 사우디로 갈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32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리그로 좁히면 21경기 6골. 지난 시즌 17골(팀 최다골)에 비하면 득점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수치 자체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기복이 있고 스피드가 저하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