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比 34% 증가
니케 2주년 업데이트 및 외부 IP 협업 효과 '톡톡'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 및 니케 中 진출 예정
시프트업이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동반 흥행으로 지난해 1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92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 29.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 매출은 2199억원, 영업이익은 1486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4%, 33.8% 오른 수준이다.
지식재산권(IP)별 매출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1531억원, 스텔라 블레이드가 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지난해 11월 2주년 이벤트를 기점으로 반등한 이용자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Re: 제로', '데이브 더 다이버', '에반게리온' 등 여러 차례 진행한 IP 협업도 매출에 유의미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글로벌 팬덤을 확립했으며, 4분기 발매한 '니어: 오토마타' DLC(확장 콘텐츠) 영향으로 판매량 지표가 견고히 유지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프트업은 올해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진출과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한다.
이 중 승리의 여신: 니케는 현지 업체인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 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시프트업 측은 "중국 시장 반응은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성과를 낼 수 잇도록 게임 운영과 마케팅 등에 있어서 차별화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내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 시장이 확대되는 트렌드를 살피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 측은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와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시장에 맞춘 마케팅 등 시프트업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잘 준비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UMPC(스팀덱) 환경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수준의 최적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