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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이재명 정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


입력 2025.02.10 16:56 수정 2025.02.10 17:02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10일 광주서 시국토론회 기조연설

"나는 국정 책임졌던 사람 중 하나 …

제7공화국 가게 최선 다해 헌신할 것"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10일 광주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만약 국민의힘이 계엄선포를, 민주당이 사법리스크를 정리하지 않은 채로 대선에 임한다면, 대선 후에도 지금 같은 혼란이 계속되거나 진영만 바꾸어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예정된 비극'의 서막"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이재명 대표의 여러 재판을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지연시키는 (양측의) '법꾸라지' 행태에 국민은 진저리를 치고 있다"며 "이미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친정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해서는 "극단정치 청산을 위해 또 하나 필요한 것은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확립"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극단정치는 극단적 지도자와 강성 지지자들의 합작품"이라며 "극단적 지도자와 강성 지지자들은 당내 민주주의를 봉쇄하며 극단정치를 강화한다. 당내 민주주의가 질식하면, 당내는 극단적 지도자와 강성 지지자들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고, 극단정치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계열의 역대 정당은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한 편이었지만, 요즘 몇 년 사이에 민주당은 그 자랑스러운 전통을 버리고 전례 없는 '일극 체제'의 늪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없어지고, 폭력적 배타적 언동이 인기를 끄는 지금의 당내 문화로는 극단정치를 청산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조기 대선 성사를 염두에 둔 듯 앞으로의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나는 국정을 책임졌던 사람의 하나로서, 대한민국이 '예정된 비극'을 피하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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