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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트로트 제왕 송대관 사인 '심장마비'...전조증상이 있다고?


입력 2025.02.08 00:01 수정 2025.02.08 00:2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연합뉴스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별세했다. 고인은 기저질환이나 지병이 없는 상태에서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장마비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전조증상을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장마비는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심장 근육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흡연, 스트레스, 운동부족, 불규칙적인 식습관 등을 가진 경우 호발할 수 있다.


심장마비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가슴통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어지러움증, 심한 무기력감이나 피로감 등이다. 가슴을 쥐어짜는듯한 통증, 압박감, 조이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통증 위치는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좌측에서 발견된다.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숨 가쁨 등은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원활한 산소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움직임이 없는 동안에도 나타난다.


상체의 통증도 주요 증상 중 하나다. 가슴통증 외에도 팔, 어깨,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고, 특히 왼쪽 팔로 방사되는 통증이 흔하다.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도 흔하다. 다만 이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이와 같은 전조증상을 숙지해 주의하고, 평소 지병이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본인이 아닌 타인이 심정지 상태에 이른 경우에는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심정지 후 4~5분은 흔히 골든타임이라 불린다. 이는 4~5분 내에 뇌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 뇌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은 이를 위해 인공적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심정지 의심 환자를 목격했을 때는 환자에게 말을 걸면서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뒤엔 119 신고 요청을 하고 먼저 환자의 호흡 여부를 확인한다. 이 때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준비한다.


환자를 단단한 면에 누워있는지 확인한 후 양측 젖꼭지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 중앙에 손을 깍지낀 다음 손바닥으로 환자의 가슴이 5~6㎝ 눌릴 정도로 체중을 실어 압박한다. 이 때 환자의 몸에 수직이 되도록 각도 조정과 팔꿈치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해 분당 100~120회 이상의 속도로 압박을 반복 시행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흉부 압박만 시행하지만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30회의 흉부 압박 후 인공호흡을 시행할 수도 있다. 환자의 머리를 젖혀 턱을 들어올린 후 기도개방을 모색한다. 환자의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부착시킨 뒤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 넣는다.


다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반응이 없으면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앞선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만약 환자의 호흡이 회복됐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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