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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산 금메달 4위…일본·중국 다음 3위는? [하얼빈 동계AG]


입력 2025.02.06 10:10 수정 2025.02.06 10:1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리적 특수성으로 더운 지방 국가 약세

한국과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빅4' 체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하얼빈. ⓒ XINHUA=뉴시스

아시아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1개 종목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34개국 1275명의 선수들의 경쟁을 벌인다.


중국은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에 이어 세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며 하얼빈 역시 29년 만에 두 번째 이 대회를 치른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동계아시안게임은 지금까지 일본이 가장 많은 네 차례 대회를 유치했고, 대한민국은 지난 1999년 강원에서 한 차례 손님들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1개를 포함해 총 메달 38~40개 획득을 목표로 종합 2위에 도전한다.


동계아시안게임은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설상과 빙상 종목 위주로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리적 요건을 갖춘 국가들이 매우 강세를 보이곤 한다. 즉, 아시아의 경우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 대부분의 국가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개최지도 마찬가지다. 더운 지방은 아예 대회를 유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며 이로 인해 영하권 기후를 갖춘 한국(1회)과 일본(4회), 중국(3회), 그리고 카자흐스탄(1회)이 8번의 대회를 나눠 치렀다.


다만, 2029년 열리는 9회 대회는 중동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사우디는 네옴 시티의 겨울철 복합 레저 시설이 들어올 트로제나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을 열 계획인데 성공적으로 치러낼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이렇다 보니 정식 종목에 걸린 메달의 대부분도 특정 국가들이 휩쓰는,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동계아시안게임은 한국과 일본, 중국, 그리고 카자흐스탄 등 대회를 유치해본 4개 국가가 초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나온 메달의 수는 총 1163개(금 387, 은 383, 동 393). 이중 ‘빅4’가 합작한 메달 수는 1126개이며 점유율만 96.8%에 달한다. 그리고 나머지 37개의 메달을 북한과 우즈베키스탄, 몽골, 이란, 레바논, 키르기스스탄(IOC 회원국 기준)이 나눠가졌다.


금메달 획득 기준, 한국은 74개로 역대 4위에 올라있다. 일본이 가장 많은 138개를 획득했고, 중국이 94개, 그리고 카자흐스탄이 78개로 한국을 앞선다. 특히 카자흐스탄이 소련에서 독립한 뒤 1996년 3회 대회부터 참가 중인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페이스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은 74개의 금메달 중 쇼트트랙에서 34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3개를 획득했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가져간 일본은 대부분의 종목서 고른 성적을 냈고,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빙상 종목에서 카자흐스탄은 알파인 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설상 종목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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