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양 팀 최다 득점 및 70%대 공격 성공률
현대캐피탈은 두 달간 이어진 연승 행진 마침표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의 길었던 연승 행진이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 완승을 거두고 상대의 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44(16승 10패)를 기록하며 전날 승리를 거뒀던 2위 대한항공(승점 49)과 격차를 다시 승점 5 차이로 좁혔다.
4연승과 16연승 팀들 간의 맞대결서 승자는 KB손해보험이었다.
대어를 낚은 KB손해보험의 승리 수훈갑은 역시나 올 시즌 최정상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비예나였다.
이날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고, 무엇보다 공격 성공률 70.59%라는 고감도 스파이크로 경기를 지배했다. 또한 V리그 개인 통산 후위 공격 1100개를 달성하는 기쁨까지 함께 누린 비예나다.
비예나에 이어 야쿱이 10득점을 올렸고, 나경복이 8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친 KB손해보험은 팀 공격 성공률 부문에서도 56.58%-45.21%로 크게 앞서 순도 높은 공격 효율을 자랑했다.
이에 맞선 현대캐피탈은 ‘쌍포’ 허수봉과 레오가 비예나와의 힘 싸움에서 밀렸다. 허수봉이 14점, 레오가 10점을 올린 가운데 레오의 공격 성공률이 37.5%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여기에 새로운 홈구장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KB손해보험은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상 이유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고 인근에 위치한 경민대체육관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열린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길었던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전 패배 이후 16연승을 내달렸던 현대캐피탈은 자신들이 보유한 남자부 최다 연승인 18연승(2015-16시즌)이 목전에 다가왔으나 KB손해보험에 막히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연승이 끊긴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쌓지 못했으나 승점 67(23승 3패)을 유지, 2위 대한항공에 승점 18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