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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손흥민, 리버풀 넘고 웸블리로 향하나


입력 2025.02.06 16:00 수정 2025.02.06 16: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선두 리버풀 상대로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1차전 1-0 승리로 결승 진출 유리한 고지 선점

토트넘 입단 이후 무관에 그친 손흥민, 4년 만에 다시 우승 기회

리버풀과 일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무관의 제왕’ 손흥민(토트넘)은 과연 올 시즌 우승 한을 풀 수 있을까. 우승까지 단 두 걸음이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강호 리버풀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 상대로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9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만약 토트넘이 리버풀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에서 뉴캐슬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그 누구보다도 우승이 간절하다. 소속팀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토트넘의 우승 트로피는 2007-2008시즌 리그컵이 마지막이다.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도 당연히 우승트로피가 없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서 몇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리버풀에게 패해 우승에 실패했고,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시티에 0-1로 패하면서 자신의 유럽 무대 첫 우승의 기회를 또 다시 놓친 바 있다.


대화하는 손흥민과 살라. ⓒ AP=뉴시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4위로 추락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우승에 근접한 대회는 사실상 리그컵 뿐이다.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날리지 않기 위해서는 리버풀과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다만 올 시즌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 토트넘의 안필드 원정 마지막 승리는 2010-2011시즌이었다.


공수서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 속에 역시 믿을 선수는 손흥민 뿐이다. 그는 지난 2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자책골 유도와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올해 리그서 4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한 때 리버풀 상대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다시 한 번 손흥민이 킬러 본능을 발휘해야 토트넘이 우승 꿈을 이루기 위해 웸블리로 향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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