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이달부터 매월 1000건 이상의 시중 유통·판매 식품을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시민들이 주로 구입하고 섭취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홈쇼핑, 생산자 직거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블로그 판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유통 농·수산물의 잔류농약과 방사능 검사도 보다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식습관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비건식품(대체육)에 육류 성분이 혼입 여부도 검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 중인 대마종자 함유 식품에 대해 대마 성분 포함 여부도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소비가 급증하는 코코아 가공품류와 초콜릿류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회수 및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적합한 검사항목을 선정하고 수거·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년 동안 유통 식품 등 1만 3426건을 수거해 검사했으며, 이 중 잔류농약과 금속성 이물 등이 검출된 부적합 식품 39건을 긴급 회수 등 조치 완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