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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행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한국계 피겨 유망주 일상 보니…동료들 '추모 물결'


입력 2025.01.31 11:42 수정 2025.01.31 16:07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사고기에 탑승한 한국계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사진 좌측)과 지나 한.ⓒ스펜서 레인 인스타그램, 엘라쿠이 인스타그램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추락 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고 희생자 중에는 한국계 10대 피겨 선수도 속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의 여자 주니어 피겨 선수인 엘라쿠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를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계 피겨 선수 지나 한(13)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며 "나는 지나와 함께 한 모든 추억을 소중히 간직한다"라며 스토리를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두 사람이 여느 10대처럼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엘라 쿠이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또 다른 희생자 스펜서 레인(16)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스펜서는 사고 하루 전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정보를 배웠고 놀라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라며 캠프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기소개란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게시하며, 자신이 한국 출신임을 드러냈다.


스펜서 레인은 어린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피겨 선수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 양이 소속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CBS에 "한과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선수권 대회와 피겨스케이팅 국가개발캠프에 참가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동료들은 두 사람의 SNS을 찾아 "너와 함께 한 순간이 그립다", "편안하기를", "너무 놀랍고 충격적이다"라며 추모 댓글을 남겼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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