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덱스가 최근 되도록 '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에는 '여기 어때'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차기 행선지를 정하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흑석동 이시언의 집에서 모인 네 사람은 근황을 전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기안84는 덱스가 등장하자 "이발도 하고 얼굴 좋아졌다"라며 물오른 외모를 칭찬했다.
덱스는 술을 권하자 "요즘 술 안 마신다"라고 했고, 기안84 역시 "건강 때문에 잘 안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덱스는 "이제 앞자리가 '3'이 됐다. 몸 걱정해야 한다"라고 말해 40대인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과한 음주는 면역력 저하, 치매, 간 손상, 수면질 저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공중보건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술로 인해 10만 건의 암이 발생하고 2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두경부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비벡 머시 미 공중보건국장은 "술 소비가 미국에서 담배와 비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예방 가능한 암 발병 원인"이라며 "최소 7가지 유형의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공복의 음주는 위에 좋지 않다.
공복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흡수가 빠르게 이뤄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위 점막을 자극, 위출혈이나 위염 가능성을 높이고 곧바로 간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간혹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
알코올 의존 환자의 35~75%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음주량이 많을수록 우울증의 위험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도한 음주는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언어 구사력이 떨어지고 뇌의 위축이 발생하며 치매 위험도가 증가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65세 이후에는 술을 끊어야 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때부터는 뇌의 신경 세포 손상이 급격히 가속화되기 때문에 술을 입에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65세를 기준으로 5살 많아질 때마다 치매 유병률이 2배씩 증가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음주는 다이어트에도 적이다.
알코올은 1g당 약 7kcal 수준으로 1g당 4kcal인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열량이 높다. 술 종류에 따라 칼로리가 다른데, 소주 1잔 51kcal (51mL 도수 17.8% 기준), 맥주 1잔 79kcal(200mL), 레드와인 1잔 125kcal (150mL), 화이트와인 1잔 140kcal(150mL), 막걸리 1잔 69kcal(150mL) 등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술은 체내에 들어가 산화되면서 몸속에 있는 지방 산화를 방해한다. 술 자체만으로도 이미 칼로리가 높은 데다 체내에서도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알코올 속 당분은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체내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몸의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한다. 뱃살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을 키운다.
금주를 시작하려면 '단번에' 끊는 것보다 조금씩 끊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늘 하루만 마시지 말자는 생각'으로 금주하고 1주일, 한 달 단위로 기간을 차차 늘려나가면 금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술 대신 운동, 문화생활 등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평소 스트레스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술을 마셔온 사람이라면 술 대신 즐길 수 있는 다른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