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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북동부 타격…"어린이 2명 등 32명 사망"


입력 2025.04.13 23:01 수정 2025.04.14 05:4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러, 美 중동 특사 푸틴 접견 직후 공격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미사일을 발사해 차량이 불타고 있다. ⓒ엑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를 공습해 어린이 등 30여 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러시아군이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민간인 거주지에 발사해 어린이 2명을 포함 최소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84명이며 이 중 어린이는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이 도시 중심부에 떨어졌다”며 “휴일 길거리에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골라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길 한복판, 자동차 안, 대중교통, 집 안에서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열한 러시아는 평범한 삶을 살던 민간인을 공격했다”며 “휴전 협정은 러시아의 폭거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침략자에 대한 압박 없이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이날 공격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시간 30분가량 회담했다.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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